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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5년 9월부터 ‘세계 최강’ AI 콘텐츠 라벨링 규제 전면 시행

LimeCode 2025. 9. 2. 19:17



2025년 9월 1일부터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상세하고 강력한 라벨링 규제를 전면 시행합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과 3개 부처가 2025년 3월 발표한 이번 규정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가상(합성) 콘텐츠 전반에 대해 시각적 라벨과 메타데이터 식별자 삽입을 의무화합니다. 규제 대상은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모든 주요 플랫폼(예: 위챗, 더우인, 웨이보, 샤오홍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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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기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및 관련 부처(2025년 3월 공동 발표)
- 시행일: 2025년 9월 1일
- 목적: AI를 통한 허위정보·사기·딥페이크 등 오·남용 차단 및 사이버 공간의 투명성 강화(‘칭랑’ 캠페인 일환)

이번 규정은 2023년의 딥 합성 규제 위에 세워진 보다 포괄적 조치로, AI 콘텐츠의 식별·추적 가능성을 높여 잘못된 정보 유통을 줄이려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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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용 범위
- AI로 생성되거나 합성된 모든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 및 가상 콘텐츠
- 중국 내에서 운영되거나 중국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플랫폼 전부

2. 라벨링 방식
- 시각적 라벨(예: 눈에 띄는 'AI 생성' 워터마크 등)
- 콘텐츠 파일에 삽입된 암묵적/구조적 메타데이터 식별자(제작자 ID, 생성 타임스탬프 등)

3. 분류 체계
- 3단계 분류: 확인됨(Confirmed), 가능성 있음(Possible), 의심됨(Suspected)
- 플랫폼은 업로드 시 실시간 탐지 알고리즘으로 선제 라벨 부착

4. 기록 보관 및 제출 의무
- 준수 로그 최소 6개월 보관
- 제작자 식별 정보·생성 시각 등 상세 메타데이터 유지

5. 위반 시 제재
- 라벨 제거·변조·은닉 금지
- 위반 시 콘텐츠 삭제, 계정 제한 등 엄격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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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플랫폼별 대응 사례



- 위챗(WeChat, 텐센트):
- 제작자가 게시 시 AI 생성 여부를 표시하도록 요구
- 눈에 띄는 워터마크와 파일 내 메타데이터 삽입 기능 도입
- 라벨 변조·제거 시 콘텐츠 삭제 또는 계정 제재

- 더우인(Douyin, 바이트댄스):
- 제작자가 직접 라벨을 추가할 수 있는 도구 제공
- 메타데이터 분석 기반 자동 탐지 시스템으로 라벨 누락 콘텐츠 식별

- 웨이보(Weibo):
- 사용자 신고 기능 강화 — AI 미라벨(비표시) 콘텐츠 신고 가능

- 샤오홍슈(Xiaohongshu/RedNote):
- 게시 시 AI 콘텐츠 신고·표시 기능 도입
- 플랫폼이 식별하지 못한 합성물에 대해 라벨을 추가할 권리 보유

기업들은 시행일(9월 1일)에 맞추기 위해 탐지 알고리즘·메타데이터 처리 체계를 빠르게 확충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탐지 기술 경쟁 가속: 탐지 정확도를 높이려는 기술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며, 탐지 알고리즘과 생성 모델의 '기술 경쟁'이 심화할 전망
- 운영 비용 증가: 실시간 스캔, 메타데이터 관리, 로그 보관 등으로 플랫폼 운영 비용 및 인프라 부담 증가
- 제작자·크리에이터 영향: 창작성과 규정 준수 사이 균형 필요 — 일부 크리에이터는 라벨링 의무가 창작 자유에 미칠 영향을 우려
-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보호 이슈: 제작자 식별 정보·타임스탬프 보관은 개인정보·보안 문제를 동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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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맥락과 비교



- 중국의 규제는 적용 범위와 강제성 측면에서 현존하는 가장 포괄적 체계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 유럽연합(EU): AI법(예정)에서 2026년 이후 라벨링 요건 시행 예정(시기·범위는 중국과 차이 있음)
- 미국: 다수 플랫폼이 자발적 라벨 정책을 운용 중이나, 중국처럼 법률로 전면 의무화된 사례는 드뭄

중국 규제는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국가·기업의 규범 설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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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행의 일관성: 지방별·플랫폼별 집행 강도 차이 여부
2. 탐지의 정확도와 오·남용 사례: 잘못된 라벨링(오탐·미탐) 발생 시 처리 절차
3. 국제 규제 조화 여부: EU·미국 등 다른 규제체계와의 충돌 또는 조화 가능성
4. 크리에이티브 산업 영향: 광고·미디어·엔터 분야의 수용성 및 적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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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중국의 이번 AI 콘텐츠 라벨링 규제는 기술·법적·사회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질 전망입니다. 플랫폼과 제작자는 규정 준수를 위한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규제 표준의 경쟁과 조화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집행과 탐지 정확도가 관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개인정보·창작성 보장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핵심 논점이 될 것입니다.